tossi 에 그렇게 토 달 필요 있나요?
미투데이를 쓰던 사람으로써서 SK Telecom의 tossi에 대한 비난을 어느정도 이해할 순 있습니다. 그네들의 보도자료 발표들을 보면 미투데이를 베꼈다고 생각될 만한 부분들이 다수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tossi」는 휴대전화와 유선 인터넷에서 동시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유무선 연동 SNS로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9월 6일부터 두 달간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 시행 후 11월에 상용 서비스될 예정이다.
유선 사이트나 무선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여 포스팅(글을 올리는 것)을 할 수 있는 「tossi」는 이동 중 갑자기 떠오른 단상이나 기분 등을 기록하고 싶을 때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필요없이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를 통해「tossi」사이트에 바로바로 전송, 일상을 쉽게 기록하거나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런칭되지도 않은 사이트에 대한 막무가내의 비난 의견은 그저 “나는 SK Telecom이 싫으니까, 미투데이랑 비슷한 것 만드는 것도 무조건 싫어”라는 일방적인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tossi 서비스는 런칭되지도 않았고,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아직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정말 미투데이랑 비슷한 마이크로블로그 + SMS가 될 것인지,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줄 것인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이런 비슷한 일이 “디워 사태(?)” 에서 목격되고 있죠. 영화를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그저 “심형래 싫어”, 혹은 “용가리 싫어” 라는 이유로 디워를 비난하고,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 역시 비슷하게 서로를 힐난하고 말이죠.
물론 저도 그다지 tossi 서비스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러한 서비스는 대기업에서 직접 팔 걷고 나서서 하기 보다는, SKT에서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을 열어주어서 더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시장을 조성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무선 연동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LBS(Location-based Service) DB를 개방하여 지금까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말 tossi가 싫으시다면 “미투데이와의 유사성”이 아니라, “초대형 사업자로써의 사업 마인드의 결여”를 비난 포인트로 삼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니들이 그러고도 대인배(!) 냐고 말이죠.
조금 더 덧붙여서, tossi 서비스는 솔직히 미투데이보다는 Dodgeball과 비슷한 모델이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네들의 보도자료에서도 커뮤니티를 표방하고 있고, “모임”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초대형 통신 사업자”가 가진 이점인 그들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따져보자면 Dodgeball이 가장 그럴싸한 대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친구찾기와 블로깅, 그리고 SNS를 결합한 진짜 유무선 공통 SNS 말이죠.
비난은 서비스가 출시되고 나서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저는 솔직히 9월 6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 소인배 마인드로 만들어낸 서비스가 얼마나 대단한 녀석일지 칼날을 갈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