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38건의 이모티콘.
최근에 웹서핑질(!)을 하다가 발견하게된 일본 싸이월드의 마이크로블로그 (그네들은 미니블로그라고 부르고 있지만) 피클을 발견하고 깨작깨작 놀다가 확 꽂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싸이월드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독특한 공간이더군요. 기본적인 레이아웃 등은 역시 twitter에서 따온 느낌이지만, 내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플레이톡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쨌거나 최근들어 일이 안될 지경으로(!) 피클에 몰두하면서 이것저것 다른 사용자들과 댓글로 대화를 하면서 재밌는 것들을 많이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굉장히 신선(?)했던 것은 이모티콘 모음 사이트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아시다시피 일본에서는 핸드폰 문자 (정확하게는 e-메일) 가 굉장히 발달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키패드에서 재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형태의 이모티콘들이 많이 발달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히라가나라거나 구두점 같은 간단한 특수문자들로 이뤄진 이모티콘이 자연스레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블로고스피어라거나 신문 기사등을 통해서 이런 내용들이 많이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만, 아마 이 사이트만큼 엄청난 양을 자랑하는 곳은 굉장히 드물 것 같습니다.
이름하야 Facemark. 무려 8,538건의 이모티콘이 저장 (작성시점 기준) 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모티콘도 굉장히 세부적으로 나눠두었습니다. 인사부터 시작해서 회화, 감정, 표현 등으로 나눠져 있고, 다시 그 아래로 각 카테고리별 세부 카테고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카테고리의 세부 카테고리로 들어가면 어울리는 이모티콘들이 잔뜩 늘어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세한 감정 표현에 굉장한 노력을 들이는 일본인들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어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종종 일본 친구들과 대화하실 일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적절히 이모티콘을 활용하여 좀 더 재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