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생각나서 쓴 아이폰 이야기.
처음엔 아이폰에 대해 시큰둥하게 생각했다가, 날이 가면 갈수록 그 추진력과 선견지명에 대해 감탄하게 된다. 그렇다고 애플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 자세를 배워야 하는 것은 틀림 없겠지. (전공과목 교수가 조낸 맘에 안든다고 해서 수업을 보이콧하면 자기 손해인것처럼)
수많은 웹서비스 업체들이 자사의 서비스를 아이폰에 포팅(물론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서도)하려고 하는 이런저런 시도들이 그저 “아이폰 순간의 인기에 편승하고자 하는 싸구려 마케팅” 전략이라기 보다는, 아이폰이 제시하고자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개방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물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은 안되지만) 그 위에서 자신이 올리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고, 유선이건 무선이건 네트웍 환경에 이래저래 고민할 것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는 그런 패러다임 말이다 – 웹 2.0이 제시한다는 그것하고도 크게 다를 것도 없고 말여.
그리고 이러한 패러다임이 필시 올 것에 대한 반증으로 SDR (Software-defined Radio) 에 대해 사람들이 거는 기대와 기존 기득권자들의 공포에 질린 반응들을 보면 되지 않을까?
물론 아이폰은 “맛만 보여줬”을 뿐이다. 핸드폰에 Wi-Fi가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기존 이통사업자들은 초긴장 상태인 것만 보더라도, 그러한 시대가 다가오려면 생각외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은 자명할테고. 그래도 그렇게 “아주 조금” 맛보여 줬을 뿐임에도 사람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잖아.
어줍잖은 지식으로 이 곳에 댓글로 쓴 내용에 나름 내 생각을 더 정리하는 차원에서 몇글자 더 씨부려보았다. 그리고 분점에서 여기로 옮기기로 했다. 물론 분점에 올린 글을 지울 생각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