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QLOCK – Upgrade?

이전에는 캐주얼한 옷을 입고 나와서 춤을 추는 것과 같은 활동적인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었던 것이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실내 활동 위주(?)로 바뀐 것을 볼때, 여름이 다 지나긴 지난 모양이다 싶다. 여름옷 팔릴 시절 끝났으니 이제 가을옷 보여줘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 나와서 하는 얘긴데, UNIQLOCK은 지금까지 블로고스피어에서 “특이한 시계”로만 알려진 것 이상으로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한다. 물론, 몇몇 블로그에서 포스팅을 통해 “블로그 마케팅” 이라는 관점에서 다루었던 적은 종종 있었지만.

유니클로가 “참으로 개판인”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블로그를 마케팅 채널로써 선택한 것은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다. 요즘 뭐 그런 기업들이 한두군데가 아니니까 말이다. 기아도 Kia-Buzz 라는 기업 블로그를 얼마전 런칭했고 말이다. 하지만 진짜 유니클로의 UNIQLOCK이 주목받아야 할 점은 “IT 업체가 아닌” 일반 소비재 기업에서 위젯을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을 의욕적으로 제시하고 추진하고 있고, 지금까지의 위젯의 접근과는 다른 방법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Last.fm이나 Flickr 같이 전략적으로 위젯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고, 실제로 위젯의 효과에 대해 많은 인식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낮춤과 동시에, 고객들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입소문 마케팅 (Viral Marketing)을 진행할수 있는 훌륭한 창구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까.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러한 위젯들은 여전히 IT 기업들의 “그들만의 리그”에 그치고 있지 않은가 싶다. 솔직히 대부분의 블로그 사용자들은 위젯이라는 개념조차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고, 그거 붙여서 뭐에 써먹지? 라고 생각하는 수준이다. 위젯 자체의 필요성을 이해시키는 것 부터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와는 달리 유니클로의 UNIQLOCK은 이러한 접근과는 전혀 반대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위젯의 “기능”에 기반한 접근이 아닌 시각 및 청각적으로 새로운 재미를 제시하여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에게 자신들의 위젯을 이용하여 꾸밀 수 있게 해주는 “과시” 혹은 “장식”을 기반으로 하는 접근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재미에 자연스레 자사 브랜드의 의류들을 녹여내서 “아 저 옷 괜찮은데 한번 사볼까” 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고, 자사의 인터넷 쇼핑몰로 자연스레 이끌어 오거나 근처 유니클로 매장에 방문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거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유니클로의 UNIQLOCK 캠페인이 얼마나 가시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정말로 궁금해 진다. 새로운 형태의 “위젯 마케팅”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최악의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 하고 있는 유니클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 면에서도 그렇고.

물론, 결국 둘 다 이어지는 이야기지만.

(텀블러에서 써서 또 옮겼지롱.)

  • jef와 emailer는 잘 매칭이 되지 않습니다. 제 블로그의 링크를 따라 오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 블로그에 답글을 달아 주신 분들(http://offree.net/entry/Greetings-Reply )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 많이 노출되면 많이 각인되니까 그만큼 마케팅 효과도 증대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음이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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