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etoo.

나름 열혈 미투데이 유저였던 저였습니다만,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상(!) 미투데이를 잠시 떠나있습니다. 사실 잠시라고 해봐야 오늘까지 사흘째 이니까 그다지 의미는 없습니다만..

어쨌거나 미투데이를 두어달 가까이 열심히 하다보니 괴상한 버릇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 포스트들을 읽으러 다니거나, 아니면 포털 게시판 같은 곳에서 좋은 글을 읽고 나면 꼭 “metoo” 버튼을 찾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 “metoo” 버튼은 미투데이를 쓰시는 분들이나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신이 남긴 글 옆에 내용에 동의한다는 의미 (혹은 어느 분 말씀 마따나 북마크의 의미로도?) 에서 누를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는 기능입니다.

미투데이 활동에 익숙해지면서 그다지 깊게 생각해 본적은 없었습니다만, 오히려 미투데이를 관둔다고 설레발을 치고 나서 한동안 미투질(!) 을 안하니까 문득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커멘트를 짧게 남기는 것 보다, 추천이라는 말 보다, 그저 “나도 같은 생각을 해요” 라는 의미에서의 “metoo” 버튼 한방이 주는 짧지만 강한 임팩트.

누군가가 이만큼 나를 지지해 줬고, 누군가에게 나의 지지를 손쉽고도 건방지지 않은, 오히려 따스함이 느껴질 수 있을 그런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하고 신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는 절대로 인기 블로그가 아닌 관계로 그다지 효용성이 없을 것 같습니다만, 나중에 시간이 나면 “metoo” 기능을 베껴서 한번 구현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만박님, 설마 BM 특허 침해로 고소하시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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