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8, 2009, 1:57 pm
뉴스를 읽다가 조선닷컴 랭킹 (조선닷컴 기사 중에 많이 본 랭킹인듯 싶다) 에 올라 온 두 기사를 보면서, 보수층의 도덕적 관념이란 것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참 의문이 든다.
대학생들의 MT 명소였던 강촌이 젊은이들의 성(性)해방구가 됐다. 방에 20~30여명이 함께 둘러앉아 술잔을 주고받던 민박집은 작은 ‘민텔’(민박형 모텔) ‘펜텔’(펜션형 모텔) 같은 업소에 자리를 내줬다. 그곳에서 젊은이들은 낭만 대신 ‘커플 룸’에서 성을 나누고 있다.
(…) 관광객의 주류가 MT족에서 연인 커플로 바뀌면서 강촌의 분위기도 적잖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고성방가하던 MT족 때문에 밤새 귀가 따가웠다면 요즘은 시도 때도 없이 입맞추고 부둥켜안은 채 돌아다니는 커플 때문에 눈을 둘 곳이 없다는 것이다.”아무리 관광지라지만 대낮 길거리에서 ‘쪽쪽’대는 애들을 보면 뭐라 해야 할지.”(40대 토박이 정모씨) “스무 살 먹었을까 하는 애들이 자고 간 방을 보면 입이 벌어져요. 콘돔을 아무데나 던져버리는 건 양반이지. 이부자리를 피범벅으로 만들어놓지 않나. 개판이에요.”(민박업자 최모씨) “아버지뻘 되는 가게 주인에게 콘돔 들이대며 ‘이건 돌기가 있어요, 없어요?’라고 물어요.”(40대 자전거 대여업자)
(…) 성낙천(54) 강촌관광번영회장(강촌1리 이장)은 “요즘 여기는 강촌(江村)이 아니라 ‘강도(江都)’ 같다”면서 “낭만을 간직한 추억의 강촌이 젊은 커플이 하룻밤을 방탕하게 즐기다 떠나는 퇴폐의 온상으로 변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Why] MT족 대신 커플족… 강촌이 ‘性地’ 됐네
청와대 행정관 두 사람이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하다 경찰 단속에 걸려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한겨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근무자의 도덕성과 기강을 높이라고 지시했으며,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 음주자제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4일 밤 술을 마신 뒤 서울 서교동의 모 안마시술소에서 여종업원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소속 장모·김모 행정관을 붙잡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행정관 2명 성매매 적발…청와대 “음주자제령”
젊은이들이 연인끼리 와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에 대해서는 “개판”, “대낮 길거리에서 몹쓸 짓”을 한다고 근엄한 목소리를 내는 척 하다가는, 정부 기관들의 수장격인 청와대의 공무원들이 성매매 하다가 적발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보도자료 기재” 수준의 대응만을 하는 모습이라. (심지어 댓글 중에는 “남자들이 술먹고 놀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소란 법석이다” 라는 글도 보인다)
물론 보수언론들께서 그러실리야 없겠지만은, 이걸 잘 못 해석했다가는 어릴 적에는 그냥 참았다가 나중에 결혼해서 외간여자들하고 재미도 보면서 참았던 것 풀어라 라는 논조로 해석될 여지가 굉장히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마치, 중고등학생들한테 그 땐 공부하고 대학가서 놀아라 라고 설득하는 모양처럼 말이다.
도대체 대한민국 보수층이라는 사람들의 도덕관념, 아니 적어도 대한민국 보수언론이라는 사람들의 도덕관념은 어디쯤에 있는 것인지, 어떤 것이 되고 안되는 것인지, 아니면 “누가” 하면 되고 “누가” 하면 안되는 것인지 매뉴얼화라도 해서 배포해 줬으면 좋겠다. 나같이 무식하고, 학벌 나쁜데다가, 좌빨 기질이 다분한 불순분자는 그 심오한 뜻을 이해하기가 무지하게 어렵거든..
March 19, 2009, 9:56 pm
원래 스포츠에 문외한에 가까운 쪽이다 보니 (용어를 잘 모르는 것을 생각해 보면 더도 덜도 말고 “그냥” 문외한 일지도) WBC에 대해서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동원 훈련에 가서 꽤 관심이 생겼다 (사실, WBC와 다른 야비군예비군 아저씨들하고의 노가리가 유일한 낙이었다). 그리하야 경기를 보면서 – 국가를 막론하고 – 열심히 뛴 선수들이나 이런 저런 배경들에 대해서 막사 안에 굴러다니던 스포츠 신문 등을 “탐독”하면서 주워먹고 있는데, 그 어디에서도 답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일본 괴물투수라는 “다르빗슈 유”의 정체.
정체라고 굵게 해 놓으니까 무지하게 대단한 의문이라도 품었다는 듯한 뉘앙스이긴 하지만, 여튼 얼핏 봐서는 잘 생긴 일본 사람같은데 왜 이름이 “다르빗슈 유”인지 굉장히 궁금해지기 시작했다는 거다. 그렇다고 같이 야구보고 있는 아저씨들한테 물어보기에는 예비군들의 무시무시한 상대 탐색/평가능력이 너무 겁이 났다(!). 그래서 그냥 덮어두고 있다가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일본에서 자라고 일본 국적을 보유한 이란계 일본인 (Iranian-Japanese) 이란다. 정확한 이름 (full-name) 은 Yu Darvishsefad – 아버지의 성씨가 Darvishsefad이고, Yu(u)가 이름. (그의 이름 “유”는 한자로 有이고, 有를 일본에서는 살짝 길게 읽는다)
재밌는 것은 보통 일본인 이름에 외국어가 섞여 있는 경우 (그것이 예명이건 본명이건) 외국어 부분 만큼은 일본인들이 읽는 식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읽는 식으로 순화(?) 해서 쓰곤(用) 하는데, 다르빗슈 유의 경우에는 “있는 그대로” 다르빗슈 유 (ダルビッシュ 有) 로 쓴다는 점이다. Darvish라는 단어가 한글로 옮겨 써서(記) 읽기 어려운 편도 아니라고 생각도 되고.
그래서 좀 검색질을 해봤더니 (검색 시스템에서 후벼낼 수 있는 범주 안에서) 2004년 말 조이뉴스와 마이데일리였는데, 당시 조이뉴스에서는 그의 이름을 “다르비쉬 유”로, 그리고 마이데일리에서는 “다르빗슈 유”로 표기했다. 그 후 절대 다수의 미디어가 “다르빗슈 유”로 표기하다가 중간에 2006년 말 스포츠동아에서 “다르비시 유”라고 한 번 표기하기도 한다. 이 검색 결과들은 포털 뉴스서비스를 디벼본 결과인데, 혹시나 해서 한국언론재단의 KINDS까지 디벼봤음에도 불구하고 다르빗슈 유의 이름을 다르게 표기한 케이스는 이 두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KINDS의 경우 활자매체에만 국한되어 있다보니 “다르비쉬 유”로는 아예 검색 결과 자체가 없다고 나왔다)
결국, 결론을 내리기에는 데이터가 너무나도 부족했다. 그냥 개인적으로는, 첫째로 이름이 아니라 성씨라서 그럴 수 있다는 점, 둘째로 우리에게 생소한 아랍식 이름이라는 점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렇다고 할지언정 뭔가 적당한 기준이 너무 부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렇다구.
잠깐 여기서 덧붙임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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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8, 2009, 12:40 am
php5가 지원되는 서버로 마이그레이션 완료 및 기존 데이터 (라고 해봐야 개뿔도 없지만) 복구 완료 및 꿈에 그리던(!) MediaWiki 설치 완료.
혹시 최종 백업 받은 이후에 댓글 등을 남기신 분이 계시면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는.. (제가 지금 야비군 동원훈련 와있는지라 중간에 체크를 제대로 몬했습니다..)
March 16, 2009, 7:27 am
사실 나 말곤 아무도 신경 쓸 일이 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현재 쓰고있는 호스팅 업체의 서버 사정 상 php5를 쓰려면 완전히 다른 서버로 마이그레이션을 해야 한단다. 그에 따라서 dedicated IP가 바뀌고, 관련된 이런 저런 사항들이 싸그리 바뀌어야 하니 데이터를 백업하라는 메시지가 날아왔다. (사실, php5로 옮기고자 하는 이유는 단지 MediaWiki가 쓰고 싶어서일 뿐이긴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Dear JayHyuck,
Please note that you located on old server block where we have old version of SiteStudio. Recently we released for production the newest server block, “Control Panel 8”, or cp8.ixwebhosting.com, operating under control of Psoft Hsphere v.3.1 Patch1. With it, its now possible to provide frequently requested services such as new SiteStudio version, php v.5 (simultaneously with php v.4), php operating in behalf of master FTP account, multiple FTP accounts with windows server plans.
Before we can perform a control panel migration for your account, there are several things we need to bring to your attention and require your confirmation. You must ensure you have a complete backup of all web related data which includes the following:
* All files you have uploaded
* Databases
* Email content
Once you have a backup of your content please let us know and we can continue with the migration. After the migration has been completed you will need to re-upload all content and recreate any databases and email accounts as well as pointing your domain nameservers to a new location.
Your old IP Address and hosting content will remain active for two weeks to avoid downtime due to the propagation of the new nameservers. After two weeks the content will be removed from the old control panel.
Please reply to this ticket once you are ready for us to perform the switch and we will be happy to proceed.
뭐, 내용에도 나와 있듯이 2주간은 기존 서버의 데이터도 냄겨준다고 하니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만서도 그래도 혹시나 화면이 뻘스럽게 나올 가능성을 대비해야 메시지를 냄겨둠.
March 15, 2009, 4:40 pm
이제 뭐 마땅히 할 짓도 없고 연간 얼마씩 퍼바른 돈 생각도 나서 WP에 주제 불문, 헛소리 뻘소리 남발하는 내 블로깅이나 다시 할 생각이다. 사실 전에도 이런 소릴 하긴 했었는데, 이번엔 파트 투 이기도 하니 좀 더 자주 거시기 할란다. 연간 10만명은 커녕 1만명도 안오는 사이트고 호스팅 서비스 자체도 해외에 있으니 내 지껄이고 싶은 소리는 다 지껄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그냥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은, One liner는 뭐니 뭐니 해도 CSI:Miami의 Horatio Caine의 One-liner가 짱이다. (나 혼자 일련의 메타포를 안에 심어놨다고 기뻐하는 중이니 자세하게는 묻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