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도덕관념’

다 알면서.

뉴스를 읽다가 조선닷컴 랭킹 (조선닷컴 기사 중에 많이 본 랭킹인듯 싶다) 에 올라 온 두 기사를 보면서, 보수층의 도덕적 관념이란 것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참 의문이 든다.

대학생들의 MT 명소였던 강촌이 젊은이들의 성(性)해방구가 됐다. 방에 20~30여명이 함께 둘러앉아 술잔을 주고받던 민박집은 작은 ‘민텔’(민박형 모텔) ‘펜텔’(펜션형 모텔) 같은 업소에 자리를 내줬다. 그곳에서 젊은이들은 낭만 대신 ‘커플 룸’에서 성을 나누고 있다.

(…) 관광객의 주류가 MT족에서 연인 커플로 바뀌면서 강촌의 분위기도 적잖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고성방가하던 MT족 때문에 밤새 귀가 따가웠다면 요즘은 시도 때도 없이 입맞추고 부둥켜안은 채 돌아다니는 커플 때문에 눈을 둘 곳이 없다는 것이다.”아무리 관광지라지만 대낮 길거리에서 ‘쪽쪽’대는 애들을 보면 뭐라 해야 할지.”(40대 토박이 정모씨) “스무 살 먹었을까 하는 애들이 자고 간 방을 보면 입이 벌어져요. 콘돔을 아무데나 던져버리는 건 양반이지. 이부자리를 피범벅으로 만들어놓지 않나. 개판이에요.”(민박업자 최모씨) “아버지뻘 되는 가게 주인에게 콘돔 들이대며 ‘이건 돌기가 있어요, 없어요?’라고 물어요.”(40대 자전거 대여업자)

(…) 성낙천(54) 강촌관광번영회장(강촌1리 이장)은 “요즘 여기는 강촌(江村)이 아니라 ‘강도(江都)’ 같다”면서 “낭만을 간직한 추억의 강촌이 젊은 커플이 하룻밤을 방탕하게 즐기다 떠나는 퇴폐의 온상으로 변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Why] MT족 대신 커플족… 강촌이 ‘性地’ 됐네

청와대 행정관 두 사람이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하다 경찰 단속에 걸려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한겨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근무자의 도덕성과 기강을 높이라고 지시했으며,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 음주자제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4일 밤 술을 마신 뒤 서울 서교동의 모 안마시술소에서 여종업원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소속 장모·김모 행정관을 붙잡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행정관 2명 성매매 적발…청와대 “음주자제령”

젊은이들이 연인끼리 와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에 대해서는 “개판”, “대낮 길거리에서 몹쓸 짓”을 한다고 근엄한 목소리를 내는 척 하다가는, 정부 기관들의 수장격인 청와대의 공무원들이 성매매 하다가 적발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보도자료 기재” 수준의 대응만을 하는 모습이라. (심지어 댓글 중에는 “남자들이 술먹고 놀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소란 법석이다” 라는 글도 보인다)

물론 보수언론들께서 그러실리야 없겠지만은, 이걸 잘 못 해석했다가는 어릴 적에는 그냥 참았다가 나중에 결혼해서 외간여자들하고 재미도 보면서 참았던 것 풀어라 라는 논조로 해석될 여지가 굉장히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마치, 중고등학생들한테 그 땐 공부하고 대학가서 놀아라 라고 설득하는 모양처럼 말이다.

도대체 대한민국 보수층이라는 사람들의 도덕관념, 아니 적어도 대한민국 보수언론이라는 사람들의 도덕관념은 어디쯤에 있는 것인지, 어떤 것이 되고 안되는 것인지, 아니면 “누가” 하면 되고 “누가” 하면 안되는 것인지 매뉴얼화라도 해서 배포해 줬으면 좋겠다.  나같이 무식하고, 학벌 나쁜데다가, 좌빨 기질이 다분한 불순분자는 그 심오한 뜻을 이해하기가 무지하게 어렵거든..